희망의 크리스마스이길...   

2008. 12. 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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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감사합니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운 크리스마스을 보내시구요.
하시는 일이 더욱 더 잘되고 번창하시기를 바랍니다.

시절이 하 수상하다보니, 마음까지 꽁꽁 어는 겨울이지만,
이번 크리스마스엔 희망 한 다발씩 선물 받으시기 바랍니다.

즐거움이 늘 함께 하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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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지배자 밑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 정신의 지배 하에 있다. 자기 힘으로 하라

- L. A. 세네카 (L. A. Seneca)



[주인장의 덧글]
세네카는 고대 로마의 철학자입니다. 폭군 네로의 스승과 섭정을 맡았던 스토아 철학자죠. 그는 네로의 총애를 받았으나 결국은 네로에게 역모자로 몰려서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지배자의 밑에서 왕에 버금가는 권력을 휘둘던 사람이 위와 같은 말을 했다는 것이 모순처럼 들립니다.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정치권의 분열과 대립, 대규모 구조조정 조짐 등 '시절이 하 수상합니다.' 정부나 사회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느라 개인들의 속사정을 일일이 챙기지 못합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 개인의 희생과 고통 분담을 요구합니다. 묵묵하게 일상을 살던 죄없는 소시민들이 내몰리고 있습니다.

결국 아무도 개인의 안위를 대신 책임지지 않음을 요즘 들어 느끼게 됩니다. 세네카의 말처럼 스스로를 스스로의 힘으로 지배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겠습니다. 세네카로 그걸 절감한 게 아닐까요?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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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생인] 7. 오만한 그들을 경계하라   

2008. 12. 1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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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상적인 계획에 스스로 도취되어
거기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것을 못 참는다.

공공의 이익보다도 자신의 계획을 한치의 오차 없이 완벽히
실행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그는 손으로 체스 판 위의
말을 옮기는 것만큼 국민들을 쉽게 움직일 수 있을 거라
상상한다.

- 애덤 스미스 (Adam Smith)



[주인장의 덧글]
위의 말은 애덤 스미스가 그의 저서 '도덕 감정론'에서 한 말입니다. 얼마 전,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전국을 거대한 공사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점광석화 같이 밀어 붙여야 한다'는 충언(?)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전 그 말을 듣고 권력을 쥔 자의 오만함의 극한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여론을 듣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는 말에서 우리나라가 전제국가가 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워졌습니다.

그 말을 듣던 순간, 저는 대한민국의 국민임이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역사는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 퇴보하기도 한다는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경제위기는 어쩌면 그들에게 맘 놓고 전횡을 일삼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오만함을 경계하십시오.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때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망동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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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생인] 6. 퍽이 다음에 튈 곳으로 달려가라   

2008. 12. 1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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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선수들은 퍽(puck)이 튀는 곳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나는 퍽이 다음에 튈 곳으로 달려간다.

- 웨인 그레츠키 (Wayne Gretzky)



[주인장의 덧글]
웨인 그레츠키는 미국 프로 아이스하키(NHL) 선수로 유명했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감독 생활을 하고 있죠. 현역시절, 그의 성적이 대단했다는 이야기 빼고는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위에 적힌 그의 말은 느껴지는 바가 꽤 크군요.
 
요즘 워낙 세계적인 경제 위기다보니 '대불황'을 논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또 인기를 끕니다. 저는 그와같은 현상이 위기나 곤경에 빠졌을 때 마음이 급한 나머지 눈앞의 변화만 쫓는 경향 때문이라고 봅니다.
 
공을 열심히 쫓아다닌다고 축구를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이 튈 곳으로 미리 가서 기다리는 사람이 공을 잡아 골을 넣을 수 있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위기 이후의 미래를 대비하십시오. 위기가 지나고 나서 '왜 내가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라며 탄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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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을 만나다   

2008. 12. 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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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역시 남양주에 있는(남양주에는 오밀조밀한 박물관이 많다) 우석헌 자연사 박물관에 다녀왔다. 입장료는 성인 5천원, 소인 3천원인데, 가족끼리 오면 소인은 1천원이다.

박물관은 화석, 광물, 공룡, 곤충의 4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겉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깔끔하고 세련되게 전시되어 있었다.

공룡 전시물 옆에 이름이 있었지만, 사진을 볼 때는 그놈이 그놈 같아서 잘 모르겠다. 아들녀석이 유치원에서 요즘 공룡을 배우고 있는데, 나도 모르는 공룡 이름을 척척 댄다. 나는 기껏 티라노 사우르스 밖에 모르는데.... 몇몇 사진은 아들녀석의 자문(?)을 받았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학습 장소다. 가족끼리 외식을 겸한 소풍길에 이곳을 들러보면 좋겠다.

박물관 입구.

2층에 올라가서 바라본 박물관 전경.

1층엔 화석과 광물 전시관이 자리잡고 있다. 진기한 화석과 광물들이 세련되게 전시되어 있다.

공룡 골격 구조물.. 아마도 이놈은 티라노사우르스인 듯...

중생대 때 물속에 살던 공룡과 어류들의 화석들을 볼 수 있다.

2층에 올라가면 공룡에 대한 설명 벽보들이 붙어 있다.

공룡들의 크기 비교에 관한 벽보. 큰 놈들은 대개 초식공룡들이다.

육식공룡(아마도 카르카로돈토 사우르스)가 초식공룡을 잡아 먹는 모습의 모형. 좀 잔인한 듯...

티라노의 새끼 모형...

트리케라톱스...(자문 : 아들 녀석)

아마도 살타사우르스...??? 아들녀석도 잘 모르겠다고 한다.

파키케로사우르스 (자문 : 아들 녀석) 일명 '박치기 공룡'.

박물관 작업실 내부. 유리를 통해서만 볼 수 있도록 돼 있다.

박물관 작업실 내부 2

나비와 나방의 차이... 알듯 모를듯 하는 차이가 잘 정리되어 있다.

박물관 구경을 끝내고, 남양주의 한강변에 있는 '하늘정원'이란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겨울이라 해가 일찍 떨어진다. 3시도 안 됐는데, 벌써 하루가 저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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