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자기경영] 미루는 습관 없애기   

2013. 4. 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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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4월23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부산교통방송(94.9MHz)의 '스튜디오 949(오전 09:05~10:00)'에 전화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타이틀은 '유정식의 색다른 자기경영'입니다. 


조금 다른 방향, 상식과 좀 다른 그런 방향으로 자기경영에 관하여 이야기할까 합니다. '다시 듣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하여 블로그에 인터뷰의 핵심 내용만을 옮겨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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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습관의 문제] 2013년 4월 30일(화)


1. 인퓨처컨설팅의 유정식 대표와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요?


지난 번 야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야근 줄이려면 미루는 습관을 줄여야 한다고 했었다.

그래서 오늘은 미루는 습관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이야기하겠다.

미루는 습관이 없으면 일을 빨리 끝내고, 야근도 줄일 수 있기 때문.



출처: http://www.tbn.or.kr/main.tbn?area_code=2



2. 미루는 습관이라…흥미로운 주제. 사람들은 여러 핑계를 대며 할일을 미루는 듯?


사람들은 할일을 미루고 여러 가지 핑계를 댄다.

'중요하지 않다."

"할 시간이 부족하다"

"나중에 할 때가 되면 하겠다"

이런 말 많이 하는 사람치고 성공한 사람 별로 없다.


학교 다닐 때, 미루는 습관이 강할수록 학업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것은 상식. 

교수가 1주일 안에 과제 해오라고 하면, 15일로 늘려달라 아우성.

하지만, 13일이나 14일째 가서 부랴부랴. 이를 '학생 증후군'이라고 함. 


직장에서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 

보고서를 내라고 하면 넉넉히 일정 잡아두고 막판에 가서야 만든다. 

이런 걸 아는지, 상사들은 부하들이 10일 필요하다고 하면 5일 안에 끝내라고 지시.



3.  왜 사람들은 할일을 미루는가? 그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

과제에 따른 중압감을 회피하기 위해 

지나치게 느긋한 개인 성격 때문,

재미있는 것들에 신경이 팔려서 계속 미루는 경우 등 여러가지가 있다.

아까 언급한 '학생 증후군'처럼 습관적으로 미루는 경향도 있다. 


미루는 이유를 한마디로 말하면, 스스로를 통제하는 것, 즉 '자기통제'의 실패. 

죄책감과 부끄러움의 감정이 동반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미루는 자신을 용서해야 미루는 습관이 줄어든다는 연구가 있다.



4. 미루는 자신을 용서해야 미루는 습관이 줄어든다? 왜?


보통 자책하고 스스로 벌 줘야 미루는 습관이 줄어든다고 생각.

하지만, 미루는 자신을 용서하지 않으면 오히려 할일을 미루려는 동기가 강해진다.

할일을 계속 미루는 것을 미루는 자기 자신에 대한 벌로 간주한다는 것.

술독에 빠져 산다는 걸 아는 사람이 오히려 술을 더 많이 마시는 것과 같다.

'언제 그걸 하나?'란 부담감 회피하고자 더 미루는 것.


그래서 자기를 용서해야 미루는 습관이 줄어든다는 것.

마이클 볼의 연구, 무언가를 미루면 죄책감이 생기고,

그 죄책감을 용서하지 않으면 자기 파괴적인 동기가 커져 더욱 미루게 된다.



5. 미루는 자신을 부정적인 것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는 말인 듯. 자신을 용서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은?


할일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면 덜 미루게 된다는 연구가 있다.

추상적 생각이나 표현 말고, 구체적인 이미지를 그려보라는 것.

욕실 청소를 예로 들어보면, '욕실 청소를 하자'라고 하기보다,

욕실을 청소했을 때 반짝거리는 욕조, 욕실에서 느껴지는 냄새, 환한 조명,

이런 걸 상상해야 미루려는 마음 억제되고 바로 청소할 수 있다.


션 맥크리어가 실험을 통해 밝혀낸 것.

구체적인 이미지를 뚜렷하게 그리는 과정 속에서

'힘든 데 어떻게 하지?'란 감정이 누그러지기 때문.

가능하면 자기가 할일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느껴보라.



6. 학교나 직장에서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를 미루지 않고 하는 방법은 있는가?


자신이 할일을 '조건문'으로 바꾸면 도움이 된다.

'무엇무엇 하면 무엇무엇 하겠다'라고 설정하는 것.

굉장히 효과가 좋다.

피터 골위처.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할일을 2개씩 정하도록 했다.

'식구들과 식사하기', '스포츠 활동하기' 같은 과제.


학생들 중 일부에게 '언제, 어디에서, 어떤 상황'이 되면 그것을 하겠다'라고

구체적으로 써오게 했다. 그렇게 했더니, 실행률이 두 배 이상 올라갔다.

직장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목표가 있다면 이렇게 해보라.

저도 이런 방법을 써오고 있다.



7. 대표님만의 노하우를 좀 알려 줄 수 있나?


블로그가 있는데, 3년 동안 평일에 매일 하나씩 글을 올리고 있다. 말은 쉽지만, 힘든 일.

방금 말씀 드린 '조건문' 설정 방법으로 그렇게 해 오고 있다.

'매일 아침 7시가 되면 블로그에 글을 쓰자. 그런 다음 9시가 되면 글을 완성해 올리자'라고.

힘들었지만, 그렇게 해서 블로그를 널리 알릴 수 있었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청취자들.

'7Kg을 빼겠다'라고 하지 말고 '언제, 어디에서, 어떤 상황에서 살 빼는 활동을 할 것인지' 조건문으로 만들어야 한다. "감자튀김을 발견하면 그 자리를 바로 피하겠다"라는 식으로.



8. 그 밖에 미루지 않고 바로 실행하는 나름의 방법이 있나? 청취자들에게 비결을 좀더 알려 달라.


아주 쉬운 방법이 있다. 나는 5분 법칙이라는 걸 쓴다. 

하기 싫은 일 있으면, 일단 5분만 해보고 그 다음엔 그만 두자라고 마음 먹는다. 

하지만 일단 해 보면 5분 후에도 계속 하게 된다. 탄력을 받기 때문이다.

일할 때보다 일에 돌입하기 전에 '귀찮다. 

힘들 것이다'란 생각을 없애는 게 핵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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