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나는 이런 책을 읽었다   

2011. 6.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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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저는 6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오늘이 벌써 7일인데 이제야 정리를 하네요. 이번에도 그리 많은 독서량은 아니었습니다요. 그러나 책 하나하나가 저에겐 큰 반향을 일으킨 책들이라서 어느 때보다도 풍부한 독서를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두 권 정도 더 읽었는데 그것들은 옛날에 읽었다가 다시 읽은 거라서 여기에 올리지 않겠습니다.



사놓고 아직 읽지 않은 책이 5권이나 되네요. 6월 달에 박차를 가해서 읽어야겠습니다. 이번 달에 읽은 6권의 책에 대해 간략하게 느낌을 덧붙이니, 여러분의 즐거운 독서생활에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진화경제학

진화경제학 : 유명한 회의주의자 마이클 셔먼이 쓴 책입니다. 경제학을 주재료로 하고 여기에 진화론, 심리학, 생태학 등 다양한 관점을 더해서 만들어 낸 역작입니다. 사실 진화경제학이란 제목보다는 원제인 'Mind of Market(시장의 마음)'이란 말이 더 어울립니다. 경제학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기보다 시장을 작동시키는 생물학적, 심리학적, 진화론적 기반을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이 책을 추천합니다. 새로운 관점은 언제나 존중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긍정의 배신

긍정의 배신 : 제목부터 눈을 잡아끄는 책입니다. 소위 '긍정주의'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산업화된 긍정주의에 사람들이 얼마나 휘둘리고 잘못된 희망을 갖고 사는지를 고발하는 책입니다. 긍정적인 사고가 질병 치료나 개인의 성공 등에 도움이 된다는 막연하고 근거 없는 기대에서 벗어나 냉철하게 상황을 인식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긍정주의를 주장하는 자기계발서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이 책에서 찾기 바랍니다. 추천합니다.


제프리 페퍼 교수의 지혜경영

지혜경영 : 제프리 페퍼 교수가 자신의 독특한 경영관을 짧은 에세이들로 엮어낸 책입니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썼기 때문에 페퍼의 경영학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기도 합니다. 주류(?) 경영학의 단점과 실수를 피하고 싶다면 페퍼 교수의 조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역시 추천합니다.


10년 전쟁

10년 전쟁 : 1주일에 한번 열리는 '북포럼' 방송에서 제가 패널로 참석하게 되어 읽게 된 책입니다. 향후 10년에 엄청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 변화가 도래하리라고 주장합니다. 4G기술, 유전자 정보의 공개와 활용이 인간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키고 때론 원치 않는 결과가 나타나게 됨을 나름의 근거를 통해 서술합니다. 간혹 지나친 논리의 비약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10년 후의 미래를 가늠하고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증거경영: 경영위기를 돌파하는 통찰

증거경영 : 제프리 페퍼와 그의 동료 로버트 서튼이 공저한 책입니다. 책 제목은 조금 딱딱하지만 그 내용만큼은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가정과 기대에 의해서 조직을 경영하는 행태를 비판하면서 확실한 '증거'가 발견된 기법이나 전략만을 실행하라고 주장합니다. 금전적 인센티브가 조직 성과를 높일 거라든지, 리더의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든지, 등의 생각은 일종의 myth라고 이야기합니다. 균형 잡힌 시각을 위해서라도 이 책은 강추를 받을 만큼 좋은 책입니다.


또라이 제로 조직

또라이 제로 조직 : 제프리 페퍼와 여러 책을 같이 쓴 로버트 서튼의 책입니다. 제목부터가 남다른 이 책은 내용이 가벼울 거란 예상을 깨뜨립니다. 조직에 한 두 명쯤 있기 마련인 '또라이(asshole)'들이 얼마나 조직에게 피해를 주는지를 명확히 깨달아야 하고 그들로부터 피해를 입지 말아야 함을 조언합니다. 그가 제안하는 '또라이 금지 규칙'은 조직을 경영하는 자가 필히 염두에 두어야 할 덕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어 시간이면 충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시사하는 바가 크게 남는 책입니다. 꼭 읽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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