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나는 이런 책을 읽었다   

2008. 7. 3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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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는 10권의 책을 읽었다. 1월부터 7월까지 총 62권을 기록하고 있다. 생각 같아서는 도서관에 틀어 박혀 몇 날 며칠 책이나 푸지게 읽고 싶다. 그러면 시원한 도서관에서 피서다운 피서를 보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생각대로 될 수 있다 : 나폴레옹 힐의 고전적인(?) 자기계발서다. 20년 전 쯤 산 책인데, 이제야 읽었다. 책에서 나는 곰팡 냄새와 꾹꾹 눌러 찍은 듯한 활자체가 오히려 새로운 느낌을 들게 했다. 내용은.... 글쎄, 요즘에 나오는 책들이 세련되어서 일까?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엔드루 와일즈의 열정 스토리! 과연 페르마는 증명을 했었을까? 와일즈의 증명이 그토록 난해한 걸 보면, 페르마는 단지 추론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책이니 읽어 볼 것을 권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평전 : 다빈치의 생을 가능한 한 객관적이고 건조하게 써 내려가려 한 평전이다. 나는 그의 르네상스적 통섭관을 책에서 기대했는데, 미술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와 좀 지루하긴 했다.

스마트 월드 : 제목은 멋지다. 내용도 좋다. 그러나 일반사람이 읽기엔 좀 난해하다. 쑥쑥 읽어내려가기가 어려워서 다시 앞으로 눈알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언어학자가 쓴 책이라 그럴까? 아니면 번역이 잘못된 걸까? 쉽게 이야기해도 될 이야기를 철학적으로 써 놓은 듯 해서 좀 불만이다. 하지만 네트워크 과학의 법칙을 깊이 알고 싶다면 읽어볼 것을 권한다.

리버보이 : 출판사에서 공짜로 얻은 책이다. 해리포터를 제치고 상을 수상했다는 카피 때문에 해리포터와 같은 어드벤처류인 줄 알았다. 그러나 내용은 잔잔하고 철학적이다. 기대와 달라서일까? 내게는 좀 재미가 적었다.

파인만에게 길을 묻다 : 짧지만 가슴을 울리는 책이다. 파인만과 80년대 초반을 함께 보낸 저자가 파인만에게서 배운 인생의 철학을 잔잔하게 서술한다. 종이책이 절판이라 아쉬웠는데, eBook이 나왔다.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아래의 4권의 책들은 읽었다기보다는 '공부한' 책이다. 시나리오플래닝에 관한 책들인데, 예전에 읽었던 걸 다시 꼼꼼히 연구했다. 이 중에 Learning from the future 란 책은 초보자가 읽기에 좋은 시나리오플래닝 관련 책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The Sixth Sense / Learning from the Future / Scenarios  / The Scenario Planning Hand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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