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느낌이 물씬 나는 음악 여섯곡   

2023. 3.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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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낮엔 조금 더울 정도로 봄 기운이 완연합니다. 아침에 어떤 옷을 입고 나갈까, 고민이 되는 계절이네요. 봄의 불청객인 미세먼지와 황사가 따뜻한 바람을 타고 오는 게 미간을 찌뿌리게 하지만, 노란 개나리와 하얀 목련이 꽃잎을 터뜨린 연희동 골목을 걷노라면 기분이 몽글몽글하니 참 좋습니다. 산다는 것의 황홀을 느낄 정도로.

 


'아, 이럴 때 딱 어울리는 음악을 들으면 참 좋겠는데.'

산책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플레이리스트를 뒤져 '봄날에 들으면 기분이 편안해지는 음악' 6곡을 골라 봤습니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 말고도 봄에 어울리는 음악이 많습니다. 귀에 이어폰을 끼고 동네나 공원을 걸으며 들으면 하루라는 컵에 '살아서 참 다행이다' 싶은 기분이 적어도 1밀리 정도 차오르는 걸 느낄 겁니다.

보컬곡도 있고 연주곡도 있습니다. 느린 곡도, 빠른 곡도 있습니다. 이 음악 들으면서 봄을 만끽하는 주말이 되길 바랍니다.

Eriend Øye
La Prima Estate
https://www.youtube.com/watch?v=glxeX6hnQ_c


수플(Soople)
산책
https://www.youtube.com/watch?v=2VND2qOvaaU


Angus & Julia Stone
Snow
https://www.youtube.com/watch?v=KRB99IIvhzg 

 

푸딩
Maldive
https://www.youtube.com/watch?v=W9kwxJ7TiOI

 

Hauskey
Help!
https://www.youtube.com/watch?v=KuEPPWcF0Ak

 

미스피츠
Special
https://www.youtube.com/watch?v=Kg4606Wc4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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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전달하려면 '현재형'으로 말하세요   

2023. 3. 2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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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시겠지만, 저는 지난번(3월 15일자)에 '눈맞춤'을 잘해야 하는 이유가 남들에게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비언어적인 표현인 바디 랭귀지말고도 직접적이고 언어적 표현인 '말'로도 자신감을 한층 업그레이드하여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케팅과 설득 분야의 전문가인 워튼 스쿨의 교수 요나 베르거(Jonah Berger)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현재 시제'로 말하라"

다음 중에 어떤 말에서 더 자신감이 느껴집니까?

   (1) XYZ가 최선의 솔루션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XYZ가 최선의 솔루션이다.

네, 당연히 (2)번입니다. '일 수 있다'라는 가정형보다 '이다'라는 현재형이 타인에게 자신감 있게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다음에 나오는 두 개의 문장 중 어떤 것에서 자신감이 더 느껴집니까?

    (3) 나는 A가 B라고 생각했다.
    (4) 나는 A가 B라고 생각한다.

베르거는 (4)번처럼 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했다'란 말은 지금은 그렇지 않을지 모름을 상대방에게 넌지시 암시합니다. 말하는 사람은 'A는 B'라는 판단에 변함이 없더라도 말입니다. 반면 '한다'라는 현재형은 '과거에도 그렇게 생각했고 지금도 그리 생각한다,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는 뜻을 상대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문구입니다. (4)처럼 말해야 상대를 더 잘 설득합니다.

과거형이나 가정형을 쓰는 것은 '나의 생각이 틀리더라도 나중에 나에게 뭐라고 하지 말라'는 밑밥을 까는 행위입니다. 회피하는 어법이죠. 하지만 그렇게 말해도 책임을 회피하지는 못합니다. 어차피 '욕'을 먹습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현재형'으로 또박또박 말하는 게 낫습니다.

저도 이 글을 쓰면서 계속 현재형을 쓰고 있습니다. 설득력 있습니까?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왜냐하면'이란 말의 힘    https://infuture.kr/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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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상사를 욕하거나 회사에 불만을 터뜨리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오는 점심시간에 스타벅스에 앉아 있으면 '와, 이렇게 불만이 많다니! 그럴거면 회사를 왜 다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 옆과 뒤 테이블로부터 불만 가득한 목소리들이 쓰나미처럼 몰려 듭니다.

 



물론 그렇게라도 흉을 보거나 욕을 하면 위안이 되는 효과가 있지만요, 정도가 지나치거나 빈도가 잦으면 '투덜이'로 인식될 수 있어요. 동료들이 앞에서는 들어주는 척 하면서도 없는 자리에서는 "걔는 왜 그렇게 불만이 많아?"라고 깎아내릴지 모르잖습니까?

상사와 회사에게 진짜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남탓'만 해서는 안 된다고 저는 봅니다. '어쩌면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라고 한번쯤은 생각하는 것이 성숙한 직장인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팀과 회사에 불만이 많을 때 자기 자신에게 던져야 할 질문이 무엇일까요? 

- 나는 상사와 조직이 기대한 만큼의 업무결과를 내고 있는가?
- 나는 '노력'이나 '시간 소요'를 '성과'라고 착각하고 있는가?
- 내가 상사와 회사에게 갖는 기대가 과연 합리적인가?

- 내 불만의 근거는 과연 사실인가?
- 나의 불만은 상사의 업무 외적인 요소(외모, 배경 등)에서 나오는가?
- 상사에게 나의 생각과 불만을 공식적으로 표했는가? 안 했다면 왜?

상사는 신이 아닙니다. 그리고 불만 많은 '내'가 그 자리에 오른다고 해서 현재의 상사보다 잘할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어쩌면 불만은 오해와 편견, 정보 부족 등에서 올 가능성이 높아요. 이 6개 질문을 던짐으로써 '불만의 근거'를 직시해 보기 바랍니다. 아주 솔직하게 질문하고 대답한다면, 상사와 회사에 대한 불만이 '나의 결점'을 감추기 위해서였음을 깨달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관리자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마라   https://infuture.kr/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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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 근무제를 도입한 기업들, 그 결과는?   

2023. 3.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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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주5일 근무제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도입이 시도되던 2000년대 초에는 논란이 많았습니다. 그 논란이라는 게 요즘 이야기되는 주4일제 근무 도입에 따른 논란과 거의 유사합니다(사람들의 생각이란 게 별로 바뀌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는 대목입니다). AI의 상용화, 개인 행복을 중시하는 마인드 확산 등의 요인들로 인해 노동시간의 양적 단축은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 주4일제를 지금 도입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대비를 해야 합니다. 주4일제를 먼저 도입한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가능한 한 시행착오를 줄이면 좋겠죠. 아주 좋은 사례가 있어서 여기에 소개하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2022년 6월부터 12월까지 영국의 61개 기업에서 2,900명의 직장인들이 주4일제 실험에 참여 했습니다. 그 결과는 아주 긍정적입니다. 주4일제가 업무만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워라밸'을 개선함으로써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줄였으니까요. 직원들의 복지 차원에서만 효과가 좋았던 게 아닙니다. 제품의 품질과 고객 서비스가 개선되었고, 결근과 병가 사용일수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61개 기업 중 92%가 실험 이후에도 주4일제를 지속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 중 18개 기업은 '앞으로 우리는 무조건 주4일제다'라고 영구화를 선언했습니다.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어요. 아래에 링크한 사이트에 들어가서 짤막한 설문에 응하면 전체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천천히 읽어보길 권합니다. 경영자나 인사 담당자는 필독!

변화하지 않으면, 변화 당합니다. '우리 조직에는 주4일제가 시기상조다 아니다'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 주4일제와 관련된 변화에 주목하면서 미리 준비하는 게 현명한 자세가 아닐까요?

[참고사이트] https://www.4dayweek.com/uk-pilot-results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압박이 클 때 최고의 성과를 내는 방법  https://infuture.kr/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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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달성하려면 목표에 집중하지 마세요   

2023. 3.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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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다보면 아주 어렵고 힘든 목표를 달성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고자 할 때, 회사의 사활이 걸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쳐야 할 때, 인생에서 처음 책을 쓰고자 할 때 등등 설정한 목표는 제각기 다르지만, 누구나 이런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고통스러운 과정에서 개인적 성장을 이루게 되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 어렵고 힘든 목표를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을까요? 심리학자 티모시 갈웨이(Timothy Gallwey)는 그 목표를 '생각하지 말라'고 단언합니다. 언뜻 들으면 이상한 조언 같습니다. 보통 목표를 머리 속에 그리면서 그걸 달성해 낸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인다는 소리를 우리는 상식인 양 많이 들어왔기 때문일 겁니다.

어렵고 힘든 목표에 달성하는 것은 본인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할 때가 많아요. 타인의 도움을 얻어내야 하고, 또 운도 따라줘야 합니다. 그래서 목표를 떠올릴 때마다 불안감에 휘말릴 가능성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가 과연 달성할 수 있을까?'라며 자신감을 잃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난 할 수 있어!'라고 스스로를 설득하고 다독여야 하는데, 이 또한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요하는 일입니다.

갈웨이는 '목표가 아니라 노력에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어려운 목표 달성은 본인이 통제할 수 없지만(상당 부분, 외적 요소나 운이 작용하기에), 노력 자체는 얼마든지 스스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경쟁자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목표가 주어졌다면, '이겨야 한다'는 목표에 집중하기보다 '이기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에 집중하는 게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죠.

저는 마라톤을 해보지 않았지만, 마라톤을 완주하는 비결은 결승 테이프를 끊는 자기 자신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딛는 한발 한발에만 집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주어진 '인생 최대의 목표'가 있다면, 하루하루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세요. 책 한 권을 써내는 비결은 매일 반페이지씩만 쓰는 겁니다.

[참고도서] Gallwey, W. T. (2014). The Inner Game of Tennis: One of Bill Gates All-Time Favourite Books. Pan Macmillan.

[함께 읽으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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