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지고 싶다면 운동을!   

2013. 5. 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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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하루에 얼마나 운동합니까? 30분, 아니면 1시간? 여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렇게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신체적인 건강을 위해 운동(특히 유산소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지만, '머리가 좋아지기' 위해서도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사실 유산소 운동과 두뇌 발달 사이에는 의미 있는 상관성이 있다는 연구는 그동안 매우 많이 제시되었습니다. 4세부터 18세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지각능력, IQ, 성취성, 언어능력, 수리능력 등의 인지능력과 운동이 서로 정(正)의 상관관계에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좀더 어릴 때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인지적 건강에 더 도움이 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그 효과가 유지된다고 합니다.



(출처: http://office.microsoft.com/ko-kr/images/)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운동은 인지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한 연구에서 성인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10주 동안 유산소 운동을 하게 하고 나머지 그룹은 운동을 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10주가 지나고 나서 음성과 시각적 차이를 구분하는, 조금 복잡한 과제를 수행하게 했더니 유산소 운동을 실시한 참가자들의 성적이 10주 전보다 향상되었습니다. 


운동한 사람의 뇌를 촬영한 실험 등 그밖에 실시된 여러 연구들 역시 성인의 경우에도 운동이 인지능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규명했습니다. 특히 일정계획, 작업기억, 멀티태스킹, 임의적인 상황 다루기 등의 실행 통제(Executive control)에서 운동의 효과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아래 그래프 참조) 알츠하이머병 예방에도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출처: 아래에 명기한 논문)


요약하면, 연령대와 관계 없이 운동(특히 유산소 운동)과 인지능력 향상과의 관계는 명확합니다. 비록 그 메커니즘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싶다면 어려운 퍼즐을 풀고 난해한 책을 읽는 것보다는 1시간 가량 운동에 몰두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는 방법일 겁니다.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문제집보다는 좋은 운동화를 선물하는 부모가 현명합니다.



(*참고논문)

Hillman, C. H., Erickson, K. I., & Kramer, A. F. (2008). Be smart, exercise your heart: exercise effects on brain and cognition. Nature Reviews Neuroscience, 9(1), 5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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