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째인 오늘은 프라하 근교에 있는 '쿠트나호라'라고 하는 작은 도시에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퇴락했지만, 신성로마제국 시절엔 은광이 개발돼 크게 번성했던 도시였다고 합니다.
은과 함께 일어섰다가 은이 고갈되자 함께 퇴락한 도시죠.
그때 건축된 성 바르바라 성당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의 하나로 등재된 채
화려했던 시절을 박제처럼 간직하고 있습니다.

게다다 그곳엔 일명 '해골성당'이라고 불리는 'Kostnice'가 있습니다.
무덤이 부족하여 망자들의 뼈로 성당 내부를 꾸몄다는 곳이죠.
엄밀히 말해 성당이라기보다는 납골당에 가까운 곳입니다.

어제 가본 발랄한 느낌의 까를로비 바리와는 매우 다른 인상을 주는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쿠트나호라를 '망자의 도시'라고 이름 붙여 봅니다.
오늘 날씨가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음울한 마음이 배가된 까닭인지도 모릅니다.

내일은 '작은 프라하'라고 불리는 체스키 크룸노프로 갑니다.
거기에 한나절을 머물다가 체코를 떠나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로 이동하지요.
그곳 인터넷 사정이 어떨지 모르겠군요.

(* 클릭하면 사진이 커집니다.)

쿠트나호라는 작은 도시

이정표를 따라 골목을 걸으니, 성 바르바라 대성당이 나타납니다. 늘어선 조각상들이 신비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성 바르바라 성당의 독특한 외양.

50크룬을 내고 들어갔습니다. 천정에 있는 기하학적 모양의 rib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제단.

은을 캐던 광부의 목각상. 흰옷은 그들의 작업복이었답니다.

4천개의 파이프로 이뤄졌다는 파이프 오르간.

'쿠트나호라도 식후경'. 필스너 우르퀠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체코식 치킨 슈니첼로 주린 배를 채웁니다. 입에 잘 맞았습니다.

'해골성당' 뒤뜰의 무덤들. 무섭기보다는 공원 같은 느낌.

해골성당 입구의 보도블럭에 해골모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해골로 만든 십자가가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해골로 만든 샹드리에.

생각보다 으스스하진 않습니다.

그리 크지 않아 조금은 실망했다는...

쿠트나호라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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