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을 미화하는 당신에게   

2013. 12. 10. 09:06


2013년 11월 28일부터 12월 9일까지 페이스북 등 SNS에 남긴 저의 짧은 생각입니다. 비 그친 후, 많이 추워졌네요. 건강한 하루 되세요.



[경쟁에 대하여]


- 경쟁이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말은 과연 옳은가? 왜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동기가 자기발전의 유일한 힘이어야 할까? 그런 동기를 가진다 해서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 이기지 못한 다수는 패자여야 하는가? 경쟁에서 졌으니 패자는 말이 없어야 할까? 경쟁 규칙을 강요한 사회를 향해 입도 뻥긋 하면 안 되는 걸까? 


- 소수의 승자만을 보면서 경쟁이 발전의 원동력이라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 왜 다수의 패자, 즉 경쟁으로 인해 발전하지 못한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가?


- 당신이 경쟁의 승자이기에, 아니 강요된 경쟁 논리에 동화됐기에 경쟁을 미화하곤 있진 않은가?



출처: tweakyourbiz.com



[평가에 대하여]


- 평가가 직원들 간의 불필요한 경쟁을 야기한다고 하니, '협력' 여부를 지표로 설정하면 되지 않겠냐고 말한다. 어이구...


- 평가자들은 별볼일 없는 직원이 거둔 성과를 우수한 직원이 내놓은 성과보다 과대평가한다.


- 직원 교육을 통해 역량을 끌어올리기는 매우 어렵다. 오히려 교육은 자신의 역량이 높아졌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 기업에서 평가제도를 실시하는 이유 중 하나는 평가가 진짜로 효과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맞건 틀리건)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는 모습을 직원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렇지 않은가?


- 인사제도라 하면 가장 먼저 평가제도와 보상제도를 떠올린다. 평가나 보상, 아무리 잘해도 채용을 잘못하면 소용없다. 인사의 '갑'은 채용이다. 일 많다고, 나와 친한 사람이라고, 스펙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뽑으면 조직 망치기 딱 좋다.


- 아프면 열이 나는 것은 병원균과 싸워 이기기 위한 자연스러운 몸의 작용이다. 열이 과하지 않는 한 질병이 아니다. 기업 내부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 역시 문제가 아닐지 모른다.



[혁신적 사고에 대하여]


- 출중한 혁신가는 훌륭한 답을 내놓지 않는다. 대신, 누구도 생각 못한 질문을 던진다.


- 여럿이 브레인스토밍해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올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 브레인스토밍 규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원래 브레인스토밍의 효과는 없다.


- 자신의 능력이 미치지 않는 어떤 사건의 발생을 '자신한다'고 해서 그 사건의 발생확률은 오르지 않는다.


- 안다는 것을 아는 것, 안다는 것을 모르는 것,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것.....안다는 것을 아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리스크를 품고 있다.


- 사람들에게 어떤 수치에 대해 통계분포를 그려 보라고 하면 종 모양의 정규분포 곡선을 그린다. 세상엔 정규분포가 아닌 것이 훨씬 많다는 걸 알지 못한다. 으레 정규분포인 줄 안다. 상당히 많은 것들이 L자형의 멱함수 분포를 띠거늘.



[기타]


- 겸손의 정의 "무엇에 대하여 자신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것"


- 자신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를 말할 줄 아는 사람을 존경하라.


- '철이 든다'는 것의 정의. '내가 생각하는 나'보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나'를 더 걱정하는 것. 철이 든다는 말은 슬프게도 남의 인생을 살게 됐다는 뜻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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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송석환 2013.12.10 10:14

    이기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스스로를 경쟁 환경에 내몰아,
    능률을 높이기 위한 내적동기로 사용한다는 것은 너무
    로맨티스트적인 생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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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S 2013.12.10 15:21

    경쟁에 너무 심취하게 되면 경쟁자를 누르고 꾸준히 위로 오른다 해도 그 때마다 더 높은 경쟁자가 무한대로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결국 경쟁은 만족이라는 단어를 만나야 멈춰지는 것 같습니다. 상충되는 단어들이네요- 경쟁과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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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강권형 2014.02.03 04:35

    우리회사는 직원들간에 명령을 할수없는 수평적 관계입니다. 평가가 없다면 연봉협상을 할 때 회사측은 무엇을 기준으로 해야한단 말입니까? 기능직이 아닌 기술직은 능력에 따라 성과의 차이가 몇십배가 날수가 있는데 똑같은 연봉을 준다면 능력있는직원을 그만둘것입니다. 그렇다고 다 많이 준다면 회사는 적자가 나겠지요. 우리회사에서는 성과보다는 능력을 위주로 평가하고 동료들과 얼마나 잘 협력하는가도 평가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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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강권형 2014.02.03 04:51

    평가의 가장큰 목적은 동기부여하여 더큰 성과를 내기위함이 아닙니다.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연봉을 책정하기 위함입니다. 많이 주면 좋겠지만 회사가 수익을 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적게 주면 떠날것입니다. 그리고 얼마가 되었던 받는이는 적은것같고 주는이는 많이 준다는 생각을 하여 그차이는 언제나 존재합니다.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하여 객관적인 평가를 하려고 노력하고 그로 인해 그 차이를 조금이나마 줄일수 있다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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