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여러분의 자기소개는 얼마나 섹시한가요?'란 제목으로 경영일기를 발송한 적이 있습니다. 기억하시는지요?
자기소개를 할 때 그저 '저는 OO전자에 다닙니다' 혹은 '저는 경영 컨설턴트입니다'라고 말하지 말고, 자신이 주목하는 '분야나 문제'를 먼저 언급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해결책'을 제시한 다음, 자신의 일로 얻고자 하는 '효과'를 말하면, '섹시'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문장을 만들 수 있다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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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약간 다른 방향으로 자기소개를 하는 방법을 말씀 드릴까 합니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났을 때 그 중에 사회자 격인 사람이 자연스레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하기 마련인데요, 이때를 개인 브랜드를 강화할 기회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위에서 언급한 프레임워크도 좋지만 '과거-현재-미래'라는 단순한 프레임을 사용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입니다. 어떻게 하는지 간단하게 알아보죠.
[현재]
시간순으로는 과거를 말하는 게 먼저이겠지만, 다른 참석자들은 여러분의 과거보다는 현재를 더 궁금해 하는 법입니다. 그러니 “안녕하세요? 홍길동입니다. 여의도에 있는 OOO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ㄴ다."라고 말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혹시 좀 길게 소개할 시간이 허락된다면 현재 수행 중인 프로젝트, 전문지식, 혹은 지리적 위치 등을 언급해도 됩니다.
[과거]
이제 과거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참석자들에게 여러분의 배경이 될 만한 두세 가지 사실을 간단하게 소개하세요. 이것으로 친밀감과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 근무했던 곳, 전공, 과거에 수행했던 프로젝트 등을 상대방이 흥미있어할 만한 포인트를 짚어주면 좋겠죠. "저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는데요, 과거 OOOO사에서 일할 때 빅 데이터를 활용해 의료서비스 고객들의 성향을 분석했습니다. 그 덕에 병원 진료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일조할 수 있었죠."라고 말입니다.
[미래]
마지막으로 미래에 여러분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등을 보여주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장대한 포부를 밝히면 거부감을 유발할 수 있어요. 상대방에게 미래지향적인 의지를 느끼게 하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여러분과 OOO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앞으로 OOO의 발전에 열심히 기여하겠습니다."
사회자가 "자기소개를 해 주세요."라고 말하면 이 '과거-현재-미래' 프레임이 떠오르지 않을 수 있으니까 매번 모임에 참석하기 전에 여러분의 '자기소개문'을 한번씩 읽고 들어가기를 권합니다. 제가 저번에 그랬잖습니까! 암기하라고, 말이죠. 자기소개문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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