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용하는 단어, 명쾌하게 구분하기   

2009. 11. 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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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중에서 서로 혼용하는 말들이 많습니다. 생각해 보니 꽤 되더군요. 단어들의 차이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사용하면 의사소통의 혼란과 오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의미에서 '차이 사전'이란 제목으로 트위터에 '한밤의 모둠 트윗'을 날렸습니다.

아래에 적힌 단어 이외에 자주 혼용하는 '단어쌍'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




[효과와 효율] 효과는 결과적으로 목표를 얼마만큼 달성했는지를 평가하는 잣대이고, 효율은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용이하게 잘 했는지를 평가하는 잣대이다. 

[이유와 근거] 이유는 주장하는 바에게 대해 '내가 생각해 낸 까닭'이고, 근거는 '외부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나 정보'를 말한다. 이유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근거는 이유를 뒷받침한다.

[원인과 이유] 원인은 결과를 일으키는 선행적인 요소나 사건으로서 반드시 결과와 쌍을 이룬다. 이유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까닭'으로서 원인의 개념보다 큰 범위를 갖는다. 

[해설과 설명] 해설은 정답이나 방법을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행위를 말한다. 설명은 알지 못하는 대상에 대하여 '그게 무엇일까'라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말한다. 

[가설과 이론] 가설은 아직 참/거짓이 입증되지 않은 선언으로서 아직 수용하기 불가능한 주장이다. 이론은 어떤 현상을 체계적으로 입증하고 분명하게 진술한 설명으로서 사람들이 폭넓게 수용하는 주장이다. 

[구분과 분류] 구분은 전체집합을 특성이 구별되는 범주(집합)들로 나누는 과정이다. 분류는 개체(원소)들이 어떤 범주(집합)에 속하는지 결정하는 과정이다. 

[공감과 동감] 공감은 상대방의 견해를 '그럴 수도 있구나'라고 수긍하고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동감은 상대방의 견해에 동의하고 동일한 감정을 갖는 것을 말한다. 

[직감과 직관] 직감은 순간적으로 현상을 감지하는 본능적인 능력을 말한다. 직관은 수련과 노력을 통해 얻어지는 통찰력으로 문제해결의 지름길을 빨리 제시하는 능력을 말한다. 

[조사와 실험] 조사는 어떤 사실관계를 밝혀내는 과정을 말한다. 실험은 사실관계를 밝히는 과정이 아니라 가설의 참/거짓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말한다. 

[문제와 문제점] 문제는 원하는 상태와 현재 상태와의 차이를 말한다. 문제점은 그 차이를 만들어낸 원인을 말한다. 

[필요조건과 충분조건] 필요조건은 그것을 충족하지 못하면 항상 무언가를 이루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충분조건은 그것을 만족하면 항상 무언가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코칭과 멘토링] 코칭은 상대방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행위를 말한다. 멘토링은 코칭을 포함하나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참여하여 지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수익과 이익] 수익은 일정기간 동안 '내 주머니로 들어온 금액'을 말한다. 이익은 일정기간 동안 '들어온 금액에서 나간 금액을 뺀 액수'를 말한다. 

[손해와 손실] 손해는 위법 행위로 인해 발생한 물적/정신적 피해를 말한다. 손실은 적법한 행위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물적/정신적 피해를 말한다.(기업에서는 손실이란 말을 써야 함) 

[논쟁과 논증] 논쟁은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해 상대방과 다투는 행위를 말한다. 논증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유와 근거를 서로 검증하는 과정을 말한다. 

[기획과 계획] 기획은 전에는 없던 '새로운 것'의 컨셉트를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이고, 계획은 만들어진 컨셉트를 실물로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과정과 절차] 과정(Process)은 일이 진행되는 전체적인 흐름을 말한다. 절차(Procedure)는 과정의 세부개념으로서 일이 진행되는 순서와 차례를 의미한다. 

[문제와 과제] 문제는 '해결하라고 주어진 것'으로서 아직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주제나 상태를 말한다. 반면, 과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방안을 일컫는다. 

[의견과 주장] 의견은 불충분하거나 불확실한 증거에 기초한 믿음이나 판단을 말한다. 반면, 주장은 나름의 확실한 이유와 근거에 의해 뒷받침되는 믿음이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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