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좀 잠잠한 듯 한데, 한때 자기계발서의 열풍이 불던 때가 있었죠. 우화나 소설 형식의 자기계발서도 여러 출판사에서 쏟아져 나왔었지요. 아마도 그 중 몇 권쯤은 여러분의 책꽂이에 꽂혀있을 겁니다.

자기계발서의 '현대적인' 원조는 벤자민 프랭클린이 쓴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일 겁니다. 그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요즘의 자기계발서들은 프랭클린이 말한 33가지의 덕목들을 확대 재생산한 것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을 물들이는 노을)


프랭클린 시대 이후로 자기계발서가 이렇게 붐을 이루고 앞으로도 끝없이 출간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교육이 필요한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 태어나기 때문일지 모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기계발서가 사람들의 자기계발에 실패한 탓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않나요?

하지만 사람들은 책꽂이에 꽂힌 예전의 책을 잊고 새로운 자기계발서를 찾아 서점으로 나섭니다. 자기계발서들의 공통적인 논리(혹은 주제)가 아래와 같이 10가지로 귀결된다는 것을 알고도 말입니다.

자기계발서의 논리 1: 성공하려면 성공하면 된다.

자기계발서의 논리 2: 꿈꾸면,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자기계발서의 논리 3: 고난과 시련은 성공의 필요조건이다.

자기계발서의 논리 4: 좌절하고 포기하면 인생의 루저가 된다.

자기계발서의 논리 5: 멈추면 퇴보한다. 이 세상은 붉은여왕이 다스리니까.

자기계발서의 논리 6: 열심히 하면 안 될 리 없다.

자기계발서의 논리 7: 모든 것은 당신이 하기에 달렸다.

자기계발서의 논리 8: 성공한 사람들을 본받으면 당신도 성공한다.

자기계발서의 논리 9: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자기계발서의 논리 10 : 도움을 기다리지 말고 당신이 먼저 구하라.

사람들이 끝없이 자기계발서를 탐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기계발서를 읽음으로써 '자기계발되지 않은'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고 싶어서는 아닐까요? 적어도 그 책을 읽는 동안엔 현실의 신고(辛苦)를 잊을 수 있어서일까요? 아니면, '나도 할 수 있어'란 자극을 계속해서 원하기 때문일까요? 어쩌면 자기계발서를 채운 스토리들이 그저 읽기 쉽고 재미를 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군요.

누군가가 '자기계발서는 독'이라고 힐난합니다. 자기계발서가 헛된 꿈과 희망을 주는 바람에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 '난 아무래도 안 되나봐'란 큰 좌절에 빠지게 만들기 때문이라 하더군요.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을 실천하는 것과 혼동하여 '난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어'란 착각과 최면효과에 빠지게도 만든다고 말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요.

전 '자기계발서는 자양강장제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책을 읽을 땐 자신감과 희망에 부풀어 오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때의 기운은 언제 그랬냐는 듯 흔적 없이 사라지니 말입니다. 오래 복용하면 몸에 좋을 리 없습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진정한 보약'은 무엇일까요? 어디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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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i_crazyflower 2010.09.01 09:55

    요근래 한 2년 정도 자기계발서를 달달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유정식선생님께서 적어놓은 고민에 푹 빠지더군요... 정말 자기 계발서가 나에게 도움이 되나. 실천하지 못하고 실천할려고 노력은 하지만 현실적(영업사원도 아니고 대/중소기업에 다니는 것도 아닌 저로선)으로 이게 과연 저에게 맞는 것인가 하는 의문점에도 도달하고 말씀하신 '역시 난 안되는 구나'하는 자괴감에도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읽습니다. 다른건 다 때려치우더라도 긍정적인 마인드라도 저에게 세뇌시키면 습관이 되지 않을까 하구요. 그 습관이 저를 지배할 때가 올 때를 기다리며 읽습니다. 그 날이 올 때까지 ♥언제나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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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infuture.kr BlogIcon 유정식 2010.09.01 16:43 신고

      자기계발서는 한권이면 족하고 실천이 중요한 문제겠지요. 물론 실천한다고 해서 누구나 성공하지는 않죠. 성공스토리는 비판적으로 봐야겠습니다 ^^ 하지만 늘 정진하는 자에게 복이 찾아올 확률이 조금은 크겠지요

  2. 동네축구 2010.09.01 10:28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가끔 회사에서 주제 발표를 할 시간이 있을 때면 선생님의 글을 가끔 인용해서 발표할 때도 있습니다.
    매번 올리시는 여러가지 내용들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사업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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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infuture.kr BlogIcon 유정식 2010.09.01 16:44 신고

      듣는 분들이 동의하시던가요? 제 의견이 조금 다른 스탠스라서 어색하게 느끼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고맙습니다 ^^

  3. gmin_kr 2010.09.01 11:06

    자양강장제 같다는 표현이 절묘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을 쓴 스티븐 코비가 파산에 이르자 어떻게 당신과 같은 사람이 파산 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의 내가 쓴대로 행동하지 않았다고 답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에 있습니다. 그리고 꾸준하게 지속하는 지속력이 있어야 하구요. 그래서 자기계발서를 책장에 넣어 두고 기운이 떨어질 때마다 꺼내보고 다시 상기 시켜서 다시 실천하고 지속하게 만들어 준다면, 그보다 좋은 명약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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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infuture.kr BlogIcon 유정식 2010.09.01 16:45 신고

      스티븐 코비의 이야기는 처음 듣는데 사실인가요? 사실이라면 참 흥미롭네요 ^^

    • gmin_kr 2010.09.01 21:29

      사실 저도 웹 서핑 중 몇몇 게시판에서 읽은 내용이라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 검색도 해 봤으나 그런 기사는 없더군요. ^^ 개인적으로 스티븐 코비의 책을 좋아해서요.

  4. magiclamp 2010.09.01 12:45

    인간은 자신의 삶을 본인이 통제한다고 믿고 싶어하지만, 많은 경우 그렇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어떤 책에서 읽은 실화가 생각나네요. 48이라는 숫자로 로또에 당첨된 사람에게 기자가 당첨비법을 물어보자, 그는 자신은 로또 당첨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당첨숫자인 48을 암시하는- 7이 7번 나오는 꿈을 꾸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게 48이랑 무슨 상관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7 곱하기 7은 48이잖아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7곱하기 7은 49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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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infuture.kr BlogIcon 유정식 2010.09.01 16:46 신고

      말씀하신대로 순전히 행운인 일도 자신의 능력 때문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성공스토리에서 경계해야할 부분이기도 하구요

  5. Favicon of http://ahyounglee.tistory.com BlogIcon petit cochon 2010.09.05 16:17

    공감합니다^^ 저도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는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자기계발서는 도약을 위해 불을 붙이는 역할을 할 뿐, 실제로 어떤 사람이되고 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부던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자기계발서가 힘을 내기엔 도움이 되지만, 자기계발서를 본다고 해서 위안을 받는 것으로 끝나면 결국 좌절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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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infuture.kr BlogIcon 유정식 2010.09.02 16:09 신고

      실천해도 안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 Favicon of https://infuture.kr BlogIcon 유정식 2010.09.05 23:29 신고

      네, 자기계발서 자체가 자기계발을 해주는 것은 아닌데, 독서로만 그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물론 자기계발서에 적힌 대로 한다고 해서 꼭 자기계발이 되는 것도 아니지만요. ^^

  6. BlogIcon 과객 2012.03.30 10:18

    자기계발서는 쓰임새에 따라
    좋은 약이 될수도 있고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의도가 중요한거겠지요
    좋은 것을 좋은곳에 써야지
    그 좋은것을 악의적인 의도로 사용한다면
    좋은것도 나쁘게 보이는법
    이로써 지혜와 영악함이 구분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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