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기어이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론다의 공영 주차장에 주차한 차가 시동이 안 걸리는 문제였지요. 참 낭패였습니다. 살펴보니 후미등이 밤새 켜져 있던 모양입니다(이런 실수를!). 주차장 관리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니 친절하게도 자신의 차를 가지고 와서 점프 스타트를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점핑이 안됐죠. 관리인 아저씨와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봤지요. 헌데 알고보니 점프 케이블이 끊어져 있는 게 문제였습니다. 허탈하더군요.

아저씨는 다른 곳에서 케이블을 어렵게 공수해 오시더군요. 근 1시간 만에 드디어 시동이 걸렸습니다! 주차장이 멀어서 저 혼자 차를 가지러 왔는데, 호텔 앞에서 한없이 기다릴 가족이 걱정됐지만 휴대폰 로밍을 제것만 되기에 연락할 방법도 없어서 애를 태웠죠. 시동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가족들이 걱정됐지만 아저씨가 너무나 열심히 도와주셔서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기도 어려웠답니다. 

와이프는 제가 못된 놈들에게 퍽치기를 당했거나 사고를 당한 줄 알고 엄청나게 걱정했다고 합니다. 급기야 경찰에게 연락하기 일보직전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아침부터 힘들게 시작한 하루였습니다.

경황이 없는 마음을 쓸어내리고 꼬르도바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이 평탄하고 곧아서 어제보다 한결 운전하기 편했습니다. 안달루시아의 낮은 구릉 사이로 난 길을 달리니 그제야 드라이빙을 즐겁습니다.

네비의 도움으로 꼬르도바에 도착하니, 뜨거운 열기가 우리를 반깁니다. 예상은 했지만 더 심하더군요. 무려 43도. 그런 날씨에 바깥에 나갔다간 더위 먹기 딱 좋을 것 같아서 오후 동안 호텔에서 나름 '씨에스타'를 하고 저녁 무렵에 나가 유명한 '매스키타'를 구경했습니다.

바르(bar)에서 간단하게 타파스(tapas, 안주)로 저녁을 때우고(물론 맥주와 함께) 호텔에 돌아와 이 글을 씁니다. 참 긴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안달루시아 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세비야로 갑니다. 거기서 2박 하면서 릴렉스하다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갑니다. 

'집 나오면 개고생'이라고 했던가요?  여행 종반을 향해 가는 지금, 그리습니다.


론다의 아침입니다. 누에보 다리.


투우 박물관 앞에 세워진 전설적인 투우사들의 동상.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 방 모습.


시동 문제를 해결하고 안달루시아 구릉을 달립니다. 이 차가 우리를 고생시킨 IBIZA입니다. 미운 털이 제대로 박혀서 SEAT 차는 보기도 싫습니다. ^^


꼬르도바 기온은 무려 43도! 습기가 적긴 하지만,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건식 사우나 같습니다.


매스키타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가지 양식이 혼합된 특이한 까테드랄이죠.


내부는 이렇게 이슬람 양식의 아치와 기둥이 줄지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그리스도교적인 내부 장식이 혼재돼 있죠.


금빛의 화려한 벽면 장식.


천정화의 모습


아치의 연속


화려한 성상(?) 아래에 선 아들


바로 옆에 그리스도교 스타일의 구조물


매스키나 내부에 위치한 카떼드랄. 참 화려하고 정교합니다.


천정 장식의 모습


또다른 천정 장식


바닥에 새겨진, 의미를 모르는 글귀.


사제들이 앉았을 듯한 의자. 팔걸이 아래 새겨진 얼굴의 모습이 각각 다른 것이 재미있습니다.


매스키타 구경을 끝내고 수도교로 갔습니다. 너무 뜨거워 도중에 건너기를 관뒀다는.


저녁을 먹으러 bar로 갑니다.


가는 길에 본 탑. 이름이 뭔지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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